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Brother Yoon's Korean Podcast] - #77 [尹书店#2] 金爱烂短篇小说:好邻居 封面

#77 [尹书店#2] 金爱烂短篇小说:好邻居

#77 [윤 책방#2] 김애란 단편 소설: 좋은 이웃

本集简介

#请求 https://forms.gle/YjBKc382qDF1jktr8 #文字稿与词汇 https://www.brotheryoon.com/channels/L2NoYW5uZWxzLzUyNjA/B00001/posts/657548 #时间戳 (00:18) - 开场 (04:17) - 今日书籍与作者介绍 (07:43) - 剧情概要 (16:20) - 思考点:韩国的新阶级,房地产阶级 (24:25) - 结尾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bro_yooon/ #博客 https://www.brotheryoon.com/channels/L2NoYW5uZWxzLzUyNjA/A00003/posts?page=1 #摄影作品 https://www.brotheryoon.com/channels/L2NoYW5uZWxzLzUyNjA/B00005/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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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家好,欢迎来到尹兄弟的韩语播客时间。各位都健康安好吗?今天是十月八日星期三,我正在录制这期播客。时隔许久,我们再次回归'尹书房'系列。在'尹书房'中,我将为大家介绍韩国的小说和电影,并分享与作品相关、值得共同思考的话题。在正式介绍作品之前,我想先聊聊我的近况。最近我身体有些不适。虽然总是叮嘱大家要注意健康,但自己却没照顾好身体,实在惭愧。

브라더 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라더 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시간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십 월 팔 일 수요일에 이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윤책방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윤책방에서는 여러분께 한국의 소설과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 작품과 관련하여 함께 생각해 볼 만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작품 소개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 근황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최근에 제가 조금 아팠습니다. 늘 여러분께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정작 제 건강을 잘 챙기진 못했네요. 부끄럽습니다.

Speaker 0

不过也不是什么大病,只是得了轻微的肠炎。现在几乎已经康复了。顺便说一下,肠炎是指消化食物的肠道发生炎症。通常是因为吃了变质的食物或过于刺激的食物导致的。患上肠炎后,首先会肚子疼,有时还会头痛和发冷。

그래도 엄청 크게 아팠던 건 아니고요, 약한 장염에 걸렸어요. 지금은 거의 회복되었습니다. 참고로 장염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해요. 보통 상한 음식을 먹거나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염에 걸리게 되죠. 장염에 걸리게 되면, 우선 배가 아프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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这里说的发冷是指无缘无故地感到强烈寒意,身体发抖。我想各位可能也曾经经历过这种肠炎症状吧?对吧?我习惯用照片记录所有吃过的食物,回想起来,问题可能出在上周三的晚餐上。

여기서 오한이 든다는 건 이유 없이 강한 추위를 느끼며 몸이 떨리는 걸 이야기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한 번쯤은 이런 장염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저는 제가 먹는 모든 음식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돌이켜 보니 아마 지난주 수요일에 먹었던 저녁이 문제가 된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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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天去的餐厅卫生条件稍差一些。一起吃饭的朋友也肚子疼,看来那天的晚餐确实是问题所在。总之,因为肠炎,我大概辛苦了两三天。幸好肚子不是特别疼,但发冷的症状,即无缘无故感到强烈寒意的症状让我很难受。有多冷呢?气温超过二十度,我却穿着羽绒服出门。在韩国,羽绒服被称为'패딩'。

그날 갔던 식당이 살짝 위생이 좋지 않았었거든요. 같이 저녁을 먹었던 지인도 배가 아팠던 걸 보면 아마 그날 저녁이 문제였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난 오 일 육 일 정도 장염 때문에 살짝 고생을 했어요. 다행히 배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오한이 드는 증상, 즉 이유 없이 강한 추위를 느끼는 증상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얼마나 강하게 추위를 느꼈냐면, 기온이 이 십 도를 넘는데 패딩 즉 다운 자켓을 입고 다녔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운 자켓을 패딩이라고 불러요.

Speaker 0

但即使穿了挺厚的羽绒服,还是觉得冷。还有人穿着短袖,而我独自一人穿着羽绒服走路,实在有些尴尬。总之,幸好现在几乎完全康复了。希望大家不要像我一样生病,务必好好管理健康。说到这里,我来介绍今天的书。今天要为大家介绍的作品是金爱烂作家的短篇小说《好邻居》。首先简单介绍一下金爱烂作家。金爱烂作家创作了多部畅销作品,是在韩国备受喜爱的作家。我想对韩国文学感兴趣的朋友可能都听说过这位作家的名字。

그런데 꽤 두꺼운 패딩을 입었는데도 춥더라구요. 아직 반팔을 입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 혼자 패딩을 입고 걸어 다니니까 많이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다행히 지금은 거의 다 회복되었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아프지 않게 부디 건강관리 잘해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의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작품은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 좋은 이웃 입니다 먼저 김애란 작가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김애란 작가는 여러 베스트셀러 작품을 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인데요. 아마 한국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 작가의 이름을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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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爱烂的作品中,小说集《飞行云》尤其有名。大约十三年前,我上高一的时候第一次读到金爱烂的作品,当时我非常沉浸地阅读了刚提到的那本小说集。之后,我也买了这位作家的其他小说集,并找了她获奖的作品来读。金爱烂作品的魅力何在?可能有很多说法,但在我看来,其魅力在于敏锐地捕捉韩国社会中潜伏的各种不安,并以不过于沉重、却富有感染力的方式描绘出来。

김혜란의 작품 중 비행운이라는 소설집이 특히 유명하죠. 저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십 삼 년 전 고등학교 일 학년 때 김혜란의 작품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요 당시에 방금 말씀드린 이라는 소설집을 엄청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이 작가의 다른 소설집들도 사고, 문학상을 받은 작품들도 찾아서 읽었었죠. 김혜란의 작품이 가진 매력은 뭘까요?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한국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그것을 너무 무겁지 않게, 하지만 호소력 있게 그려낸다는 데서, 김애란 작품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Speaker 0

这里'潜伏'是指某物深深扎根的意思,通常是描述负面事物时使用的表达。而'感染力'是指打动人心的力量。大家理解吗?顺便一提,金爱烂刚登上韩国文坛时非常年轻,作品探讨的问题也大多是二三十岁年轻人普遍感受到的问题。如今时间过去许久,感觉作家审视社会的视角变得更加广阔和深刻了。

여기서 도사리고 있다는 건 무엇인가가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뜻이에요. 보통 부정적인 것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호소력은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의미하죠. 이해가 되실까요? 참고로, 김혜란이 처음 한국 문학계에 등장했을 당시에는 아주 젊은 작가였기 때문에, 작품에서 다뤄지는 문제들도 대부분 이 천 삼 십 청년들이 주로 느끼는 문제들이었는데요 시간이 꽤 흐른 지금은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더 넓어지고 깊어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Speaker 0

今天要介绍的短篇小说《好邻居》是收录在金惠莲最新发表的小说集《说是再见》中的作品。包括这部作品在内,这本小说集收录的所有作品都涉及了当前韩国社会的各种社会问题。它们不仅仅是提出社会问题,更是通过引人入胜的故事描绘了现代韩国人如何受到这些社会问题的影响。顺便说一下,引人入胜指的是吸引人注意的力量。那么,让我们来看看今天要介绍的《好邻居》这部作品讲述了什么样的故事呢?

오늘 소개해드릴 단편소설 좋은 이웃은 김혜란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소설집인 '안녕이라 그랬어' 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이 소설집에 실린 모든 작품들은 현재 한국 사회의 여러 사회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단순히 사회 문제를 제시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현대 한국인들이 이러한 사회 문제들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그려내고 있답니다. 참고로, 흡입력은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힘을 의미해요. 자, 그러면 오늘 소개할 좋은 이웃이라는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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这部小说的主人公和丈夫一起在首尔的一个公寓里全租居住。这里的全租是指向房东支付一大笔保证金,在合同期间无需支付月租的居住方式。主人公改造了自己家的客厅,运营着一个教孩子们的小型阅读教室。在过着这样平凡日常的某一天,主人公接到房东通知,说决定卖房,请他们在明年春天全租合同到期后搬出去。主人公夫妇突然陷入了必须离开所住房屋的境地。在这种境况下,新的考验降临到主人公身上。主人公夫妇的正楼上搬来了一对三十岁出头的新婚夫妇,据说这对夫妇在搬进来前要进行大约一个月的室内装修工程。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세는 집주인에게 큰돈을 보증금으로 맡기고, 계약 기간 동안 월세를 내지 않고 사는 방식을 말해요. 주인공은 자신의 집 거실을 개조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작은 독서 교실을 운영하고 있죠.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주인공은 집주인으로부터 집을 팔기로 했으니, 내년 봄에 전세계약이 끝나면 집을 나가 달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주인공 부부는 갑작스럽게 살던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주인공에게 새로운 시련이 닥치게 됩니다. 주인공 부부의 바로 윗집으로 삼 십 대 초반의 젊은 신혼 부부가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이 부부가 집에 들어오기 전 약 한 달간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한 거예요.

Speaker 0

当然,室内装修工程会产生很多噪音,必须获得其他住户的同意才能进行。所以,楼上住户来到主人公家,询问是否可以在室内装修同意书上签字。主人公提出条件,如果噪音太大可能会干扰她的阅读教室上课,要求在上课时间不能施工,并同意了。楼上夫妇离开后,主人公一直笼罩在一种说不清道不明的情绪中。这既是对施工的不满,但更大的原因或许是,她想到那对年轻的新婚夫妇可能不是全租,而是通过买卖,即购买了房子入住的。

물론 인테리어 공사는 소음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입주민들의 허락을 받아야 진행할 수 있죠. 그래서 이 부분은 주인공의 집을 방문해 인테리어 공사 동의서에 서명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주인공은 소음이 심하면 자신의 독서교실 수업이 방해를 받을 수 있으니, 수업 시간에는 공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허락을 해줍니다. 윗집시론 부부가 돌아간 뒤, 주인공은 내내 석연찮은 기분에 휩싸입니다. 이건 공사에 대한 불만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어쩌면 저 젊은 신혼부부가 전세가 아닌 매매로, 즉 집을 구입해서 들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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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到自己四十多岁还在全租居住,而比自己年轻十岁以上的夫妇可能已经购买了房子,她感到了不安。这种不安并非只有主人公才有。主人公的丈夫也有着类似的不安。因为过去几年房价急剧上涨,有房者和无房者之间的经济差距正在加剧。主人公的丈夫曾有一段时间因为每天上涨的房价而失魂落魄地去上班。

사 십 대인 자신은 아직 전세로 살고 있는데, 십 년은 더 어린 부부가 집을 구매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 거죠. 이런 불안감은 주인공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남편 역시 비슷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죠.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 상승하면서 자기 집을 가진 사람과 자기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경제적 격차가 더욱 심해져가고 있었거든요. 주인공의 남편은 매일 상승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 때문에 한동안 넋이 나간 얼굴로 출근을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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几天后,楼上的装修工程终于开始了。电梯里贴有这对新婚夫妇写的告示,告示末尾写着“我们会成为好邻居”。看到这句话,主人公想:如果我现在不用搬出这个家,不,如果房价没有暴涨,劳动的價值没有跌到如此地步,我是否也能像那对新婚夫妇一样成为好邻居呢?

그리고 며칠이 지나 드디어 윗집에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는 이 신혼부부가 작성한 글이 붙어 있었는데, 그 글의 끝에는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라는 말이 적혀 있었죠. 그 문장을 보고 주인공은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지금 집에서 나가게 되지 않았다면, 아니 그보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노동의 가치가 이렇게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면 나도 저 신혼부부처럼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었을까? 라고요.

Speaker 0

另一方面,这部作品中还有另一条故事线在并行推进。主人公正在教导一个名叫时雨的学生,时雨在几年前因交通事故而残疾。时雨是她在开设家庭阅读教室之前,做上门家教时遇到的学生。虽然现在不再做上门家教了,但她和时雨的课一直延续了下来。因为交通事故后无法适应学校、不愿外出的时雨,唯一喜欢的就是主人公的课。

한편 이 작품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함께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몇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시우라는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시우는 집에 독서교실을 차리기 전, 학생의 집에 방문하여 수업을 하는 방문교사 일을 할 때 만났던 학생입니다. 지금은 방문교사 일을 그만두었지만, 시우와는 수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죠. 교통사고 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시우가 유일하게 주인공의 수업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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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主人公也因为时雨不仅聪明而且很听她的话,心里喜欢,所以课程才得以继续。但事实上,主人公继续给时雨上课的原因中也存在一种道德上的满足感。时雨的父母在市场工作,看到时雨家经济上并不宽裕的环境,主人公感到自己是在做拯救人的工作,并从中获得满足。然而某一天,时雨的母亲向主人公提出了一个出乎意料的消息:时雨家要搬到旁边街区新建的公寓去了。

그리고 주인공 역시 똑똑할 뿐 아니라 자신을 잘 따르는 시우에게 마음이 가 수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사실 주인공이 시우와의 수업을 계속 이어온 이유에는 일종의 도덕적인 만족감도 존재했습니다. 시우의 부모님은 시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시우의 환경을 보며, 자신이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던 거죠. 그러던 어느날, 시우의 어머니는 주인공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시우 집이 옆 동네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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甚至不是全租或月租,而是通过买卖方式,也就是购买房子入住。主人公听到这句话后陷入了复杂的心情。明明是个好消息,却莫名感到不安。这种不安最终源于她觉得自己落后于楼上搬来的新婚夫妇,甚至对她内心抱有同情的时宇一家。那天晚上无法入睡的主人公偶然翻开堆在玄关前的一本书,书中出现了二十岁左右的丈夫写下的这样一段话。

심지어 전세나 월세가 아닌 매매로, 즉 집을 구입해서 들어가는 거였죠. 이 말을 들은 주인공은 복잡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분명 좋은 소식인데, 이유모를 불안함을 느끼게 된 거예요. 이 불안함은 결국 자신이 윗집에 이사오는 신혼부부에 이어 내심 동정심을 가지고 있던 시우 가족에게까지 뒤처지게 되었다는 불안함이었습니다. 그날 밤 잠에 들지 못한 주인공은 우연히 현관 앞에 쌓아둔 책 한 권을 펼치게 되었는데, 그 책에서 스무 살 무렵의 남편이 이런 문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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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们也是矮人。只是彼此不知道罢了,我们是一边的。这是代表韩国产业化时代的小说《矮人发射的小球》中的一句话。这里的矮人指的是在产业化和城市化进程中受苦的贫困人群。这句话讲述的是我们都是共同受苦的矮人,我们属于同一阵营。

저희들도 난장이랍니다. 서로 몰라서 그렇지 우리는 한편이에요. 이건 한국의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소설의 한 문장인데요. 여기서 난장이는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고통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 문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 고통받고 있는 난장이이며, 우리는 한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Speaker 0

或许二十岁左右的丈夫在读这句话时,认为比起经济发展,人与人之间的悲伤共鸣更为重要。此后主人公直面了自己整天感受到的失落感。那正是她与丈夫失去了真正珍贵的自我的失落感。在房价上涨、劳动价值跌入谷底的情况下,由于害怕落后于他人的不安,他们或许失去了本可以成为好邻居的自我,从而感到了巨大的失落。之后主人公久久站在熄灯的玄关前,小说就这样结束了。

아마도 스무 살 무렵의 남편은 이 문장을 읽으며, 경제 발전보다도 사람이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후 주인공은 자신이 오늘 내내 느낀 상실감과 제대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자신과 남편이 정말 소중한 우리들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었던 거예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노동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불안감 때문에 어쩌면 좋은 이웃이 될 수도 있었던 우리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데서 크나큰 상실감을 느끼게 된 거였죠. 이후 주인공은 불 꺼진 현관에 오래도록 서 있고, 그렇게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Speaker 0

刚才我们看了金惠澜作家的小说《好邻居》的梗概。现在我想和大家探讨一下与这部小说相关的思考点。这部小说超越了邻里间的矛盾,促使我们思考当今韩国社会面临的重要问题——代际冲突、经济差距以及处于核心的房地产问题。大家还记得小说主人公看着楼上新婚夫妇和时宇一家时感受到的不安与失落吗?

지금까지 김혜란 작가의 소설 좋은 이웃의 줄거리를 살펴보았는데요. 이제 이 소설과 관련하여 생각할 만한 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이웃 간의 갈등을 넘어,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바로 세대 갈등과 경제적 격차,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부동산 문제죠. 소설 속 주인공이 윗집 신혼부부와 시우 가족을 보며 느꼈던 불안감과 상실감 혹시 기억하시나요?

Speaker 0

这种情感的根源正是房子,即房地产。当今韩国社会中,是否拥有自己的房子、住在哪里、以及未来是否有购房希望,正成为划分人们阶级的新标准。这也被称为房地产阶级。要理解韩国社会出现房地产阶级这一新现象,需要简要回顾韩国的历史背景。与其他社会不同,韩国经历了殖民统治和朝鲜战争,传统阶级几乎完全消失。

그 감정의 뿌리에는 바로 집, 즉 부동산이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자기 집이 있느냐, 어디에 사느냐, 그리고 앞으로 집을 살 희망이 있느냐가 사람들 사이에 계급을 나누는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걸 부동산 계급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한국 사회에 부동산 계급이라는 새로운 계급이 나타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잠깐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회와 달리 한국은 식민지배와 육 이 오 전쟁을 겪으면서 전통적인 계급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Speaker 0

经历殖民统治和战争后,韩国在政治和经济上都成为一片废墟,所有人都同样贫穷艰难。但正因为如此,在经济快速成长的时期,韩国人都怀抱着同样的梦想。那就是只要努力奋斗就一定能成功致富的希望。有一句韩国谚语很好地体现了这种希望——'小溪里飞出龙'。这里的小溪指的是小河流,龙则是传说中的动物。

식민지배와 전쟁을 거치며 정치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한국은 모두가 똑같이 가난하고 힘들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 한국인들은 다들 똑같은 꿈을 품게 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성공하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었죠. 이런 희망을 잘 보여주는 한국 속담이 있는데요 바로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개천은 작은 시냇물을 뜻하고, 용은 전설 속의 동물을 뜻하죠.

Speaker 0

比喻虽然出生在贫穷平凡的家庭,但通过自身努力成为非常了不起的人物。'小溪里飞出龙'这句话代表了高度成长期韩国人的心声。这也被称为白手起家神话。白手起家是指不依靠父母帮助,独自振兴家业。就这样,从七十年代开始的韩国高度成长期,韩国人怀着只要努力就能跻身上层阶级——即存在阶层阶梯的信念而努力工作。

즉 가난하고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아주 대단한 인물이 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은 고도 성장기를 살아가던 한국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속담이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자수성가 신화라고도 불러요. 자수성가는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으로 집안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듯 칠 십 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의 고도 성장기에 한국인들은 노력하면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즉 계층 사다리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던 거예요.

Speaker 0

但是进入这个千年后,这个阶层阶梯开始逐渐崩塌。随着韩国经济增长放缓,所有资本都涌向房地产,房价上涨率远超工资上涨率。换句话说,无论多么努力工作,甚至拥有韩国收入最高的职业,仅凭自己的力量在首尔买一套好房子几乎变得不可能。而在这种情况下,原本在首尔拥有房产的人即使什么都不做,资产也能翻好几倍,积累了与无房者无法比拟的财富。这种情况持续了近十年,最终出现了根据在首尔何处拥有房产来决定个人阶级的房地产阶级化现象。

하지만 이 천 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계층 사다리가 점차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한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모든 자본이 부동산으로만 몰리면서 집값의 상승률이 월급의 상승률을 훨씬 뛰어넘게 된 거죠. 다시 말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심지어 한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직업을 가져도,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서울에 좋은 집을 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원래 서울에 집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자산이 몇 배씩 늘어나면서 집이 없는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를 이루게 되었죠. 이런 상황이 이 십 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결국 서울 어디에 자기 집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계급이 정해지는 부동산 계급화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Speaker 0

您能理解吗?而且这种房地产造就的新阶级还导致了严重的代际冲突。最近在韩国,20-30代青年群体与40-50代中年群体之间的冲突成为一个非常重要的社会问题。20-30代青年群体感到非常失落,因为他们意识到无论多么努力,都无法像父母辈的40-50代那样在首尔买房。失落感指的是一种像被剥夺了什么东西的委屈情绪。

이해가 되실까요? 그리고 이 부동산이 만들어낸 새로운 계급은 심각한 세대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이 천 삼 십 청년 세대와 사 천 오 십 중년 세대 사이의 갈등이 아주 중요한 사회 문제로 다뤄지고 있는데요. 이 천 삼 십 청년 세대는 자신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님 세대인 사 천 오 십 세대처럼 서울에 집을 살 수 없을 거란 사실에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탈감은 무언가를 빼앗긴 듯한 억울한 감정을 말해요.

Speaker 0

年轻人将40-50代视为在经济快速增长的好时代能够找到工作并买房的、生逢其时的幸运一代。并且指责他们享受了所有好机会,现在却踢翻了20-30代向上攀登的阶层阶梯。另一方面,40-50代则将20-30代看作不愿做辛苦工作、没有能力却只会埋怨别人的一代。就这样,围绕房地产,代际冲突日益加剧。此时,有些人可能会这样想。

청년들은 사 천 오 십 세대를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좋은 시절에 직장을 구하고 집을 살 수 있었던, 시대를 잘 타고난 운 좋은 세대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좋은 기회는 다 누렸으면서 이제 와서 이 천 삼 십 세대가 올라갈 계층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다고 비난하고 있어요. 반면 사 천 오 십 세대는 이 천 삼 십 세대를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 하고 능력도 없으면서 남의 탓만 하는 세대로 보고 있죠. 이렇듯 부동산을 중심에 두고 세대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때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Speaker 0

一开始就非得住在首尔吗?在首尔以外的地方买房不就行了吗?但是,韩国被称为“首尔共和国”,社会的几乎所有重要基础设施都集中在首尔。好的学校、补习班、大型医院等设施自不必说,最重要的是,青年们想要的好工作大部分都集中在首尔。实际上,有些人建议年轻人离开首尔去地方城市安家,但在这种情况下,一味地让年轻人离开首尔只会让他们感到愤怒。

애초에 꼭 서울에 살아야 하나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 집을 구하면 되지 않나? 라고요. 하지만, 한국은 서울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회의 거의 모든 중요한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좋은 학교와 학원, 대형 병원 같은 시설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의 대부분이 서울에 몰려 있죠. 실제로 청년들에게 서울을 떠나 지방에 자리를 잡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무조건 서울을 떠나라고 말하는 것은 청년들을 분노하게 할 뿐이죠.

Speaker 0

就这样,当前在韩国,房地产已经超越了“我居住的房子”这层含义,本身成为了显示阶级和代际差距的社会象征物。因此,不断有担忧的声音指出,如果不解决房地产问题,代际冲突将会加深,甚至会给整个韩国经济带来严重危机。真心希望韩国社会能像《好邻居》最后引用的句子那样,认识到我们其实都是一边的(只是彼此不了解而已),并能够走向共同共存的道路。好的。今天和大家聊了聊金惠媛的短篇小说《好邻居》,这部作品本身非常有趣,同时也触及了贯穿当今韩国社会的重要问题,所以有机会的话,希望大家务必读一读这部作品以及收录了这部作品的短篇小说集《说了再见》。好的,今天也要向所有收听我播客的朋友们表示感谢,下次我会带着更愉快、有趣、有益的故事回来。请大家都要好好保重身体,我们下期再见。那么,各位再见。

이렇듯 현재 한국에서 부동산은 단순히 내가 살 집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 자체로 계급과 세대의 격차를 보여주는 사회적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세대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넘어, 한국 경제 전체에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죠. 부디 한국 사회가 좋은 이웃의 마지막 부분에 인용된 문장처럼 우리 모두가 서로 몰라서 그렇지 한 편이라는 것을 깨닫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로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 오늘은 여러분께 김혜란의 단편소설 좋은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보았는데요 소설 자체도 아주 흥미롭지만 지금의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니까요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포함하여 이 작품이 실린 '안녕이라 그랬어'라는 소설집을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오늘도 저의 팟캐스트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즐거운, 재미있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 관리 잘해 주시고요 우리는 다음 시간에 봅시다 그럼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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